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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수희 2006-11-23 00:19:33, Hit : 620
Homepage   http://haiyan.pe.kr
Subject   겨울숲을 아시나요
겨울숲을 아시나요/홍수희
    
잎 지고
새 떠나간 겨울숲에는
외로움만 사는 것이 아닙니다
혼자 남아 윙윙 부는
바람만 사는 것이 아니에요
인기척에 놀라 툭,
소리도 없이 떨어지는
삭정이만 사는 것도 아니지요
아무도 모르게
꼭꼭 숨어 꽃씨가 산답니다
파릇파릇 새순이 산답니다
부끄럽게 웃고 있는
꽃무리도 숨어살아요
당신을 사랑하는
내 마음도 숨어살지요
당장 보이지 않는다고
초조해하지는 말아요
희망한다는 것은
어둠 속에 감추어진
그 너머를 바라보는 일이니까요
겨울숲에는 두근두근
설레는 봄날이 숨어살아요




길손 이정우 (2006-11-23 06:09:40)
마음이 숨어사는 군요.
한편의 노래 같은 시심에 쉬어갑니다
한영은 (2006-11-23 06:26:41)
엊그제만 해도 너무 더군것 같았는데
눈이 온다니 실감이 안납니다. 눈속에 숨은 새싹
깊은 뜻이 있었네요,
이진 (2006-11-24 07:11:53)  
고운시심이 행복하게 합니다. 시인님 고맙습니다.
정은숙 (2006-11-24 20:16:30)  
곱고 부드러운 시어에 푹 빠져있답니다. ^^
홍수희 (2006-11-27 01:01:30)
길손 님, 한영은 님, 이진 님, 정은숙 님..고운 흔적 감사드립니다. 여기는 요즘 거리마다 낙엽이 발 아래 밟힙니다. 이제 곧 12월이 다가오네요....^^
김진학 (2006-11-28 13:04:30)  
선생님의 부드럽고 고눙시어는 늘 마음을 평화롭게 합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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