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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 Article     
Name
  홍수희 2007-01-25 00:47:26, Hit : 677
Homepage   http://haiyan.pe.kr
Subject   봄을 빚는 그대에게
봄을 빚는 그대에게/홍수희

책장을 걷다가
손가락을 베였어요
보일 듯 말 듯한 상처가
보이지 않게 아프더니
보이지 않게 또 당신이
아프네요
늘 마음이 먼저 가
안부를 묻고
흔적도 남기지 못한 채
돌아오지만
칼바람 부는 겨울 토방에서
홀로 봄을 빚고 있을
그대를 생각하며
오늘은
내 손가락이 네 손가락인 듯
연고를 바르고
대일밴드를 친친 감아요
내 작은 소망 있다면
너의 아픔에 대일밴드 하나
붙여주는 것,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걸
나는 알아요
눈물로 빚은 봄은
별빛보다 아득히 눈부시기에
아무도 훔쳐갈 수 없다는
그것이지요


이은미 (2007-01-25 18:54:40)
시가 너무 예뻐요.
시인님
홍수희 (2007-01-29 00:12:13)  
이은미 님, 고맙습니다. 항상 곱고 예쁜 나날 엮어가시기를~ 날씨 추워진다는데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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