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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 Article     
Name
  홍수희 2007-03-01 01:03:24, Hit : 516
Homepage   http://haiyan.pe.kr
Subject   봄날
봄날/홍수희

나, 살아있었네
지난 겨울
살얼음 진 미나리꽝을
지날 때에도
내 가슴 밑바닥이 저러하랴
들여다 볼 수도 없었는데
상처만 진창인 듯
아득히 쑥쑥 아렸었는데
살피면 부서지랴 덧나랴
그리운 너
살얼음 진 너
추억할 수도 없었는데
천지에 꽃향기
부드러운 햇살
살랑이는 바람  속
살랑이는 너의 목소리
그 목소리를 듣고 있는 나
다시 태어나는 것들의
거룩하고도 싱싱한 꿈틀거림이여
살아있다는 것은
하늘을 향해 얼굴을 들고
햇볕 아래 이렇게
오래오래 서 있는 것


이학영 (2007-03-01 22:49:13)  
봄날...머물다 갑니다...///
홍수희 (2007-03-03 01:09:47)  
이학영 시인님, 반갑습니다. 이 봄 기쁨과 즐거움이 가득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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